이홍석 기자
광양시는 지난 21일 오후 옥곡면 묵백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불 진화를 22일 완료하고, 재발화 방지를 위한 철저한 잔불 정리와 주민 안전 귀가 지원 등 후속 조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산불은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대형 산불로 확산될 우려가 있었으나, 산림청과 소방, 군·경찰, 광양시 공무원 등 총 997명이 투입돼 밤샘 진화 작업과 방화선 구축에 총력을 기울인 끝에 인명 피해 없이 주불을 완전히 진화했다.
광양시는 주불 진화 이후에도 불씨 재발화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25일까지를 ‘잔불 정리 및 뒷불 감시 집중 기간’으로 정하고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산림소득과를 중심으로 산불진화 전문 인력을 편성해 피해가 발생한 4개 구역에 구역별 12명의 야간 산불감시원을 배치했으며, 피해 지역 주민 비상 연락망 구축과 가구별 전담 공무원 지정으로 긴급 상황 시 신속한 대피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마을 방송과 현장 안내를 통해 주민 대상 안전 계도도 병행하고 있다.
광양시 관계자는 “주불 진화는 완료됐지만 단 하나의 불씨도 남지 않도록 잔불 정리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갑작스러운 산불로 놀란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피해 복구와 밀착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자원봉사센터는 산불 발생 직후 재난안전본부가 설치된 옥곡중학교에 ‘모두애(愛) 밥차’를 긴급 투입해 산불 진화대원들을 지원했다. 이번 지원에는 우레징검다리, 동사모 소속 자원봉사자와 자원봉사센터 관계자 등 16명이 참여해, 21일 오후 7시부터 22일 오후 2시까지 산불진화대원과 관계 공무원 400여 명에게 어묵국과 떡국 등이 포함된 3식, 총 1,100인분의 식사와 커피를 제공했다.
장시간 이어진 진화 작업으로 컵라면과 김밥 등으로 끼니를 해결해 온 진화대원들은 따뜻한 식사가 큰 위로와 힘이 됐다며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광양시 관계자는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밤새 산불 진화에 헌신한 대원들과 공무원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지원을 마련했다”며 “시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